새식구 양이

새식구 양이

 

드디어 양이가 우리집에 왔다.
2014년 5월 양이가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길에서 픽업 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사람 손을 탔고 버려진 듯했고 집에서 길러진 것 같다고 했다.(바닥이 아닌 쇼파나 침대등 푹신한 곳만 찾음)

집에 왔을때 분리를 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친구집에서 따로 양이 방을 만들어 두기도 하고, 안방엔 절대 못 들어오게 문을 닫아두기도 했다는데 닫힌 문을 긁어 처참해져버린 문짝을 보니 분리하는게 오히려 독이 될것같아 그냥 풀어두었다.

차타고 오는 동안 기력이 빠진 양이와 그녀를 지켜보는 애옹군과 순돌이다.

너무 지쳐있는 양이에게 물 한그릇 떠주고 지켜봤다.
애옹군이 관심이 많나보다.

분노의 눈빛을 발사중인 양이.

다음날 출근 전까지 주방을 벗어나지 않았던 양이다.
성묘 합사가 엄청 어렵다고 하던데.. 
애옹이나 순돌이는 자기네 영역이니 첫날 관심을 보이다 말았지만..
양이는 8년 가까이 지내던 영역과 익숙한 사람의 손길을 벗어나 납치 당하듯이 여길 왔으니...얼마나 멘붕일까.. 

퇴근하고 집에오니 남편방에 숨은 양이.
친구집에서 양이를 억지로 이동장에 담는데 30분정도 걸렸었는데 내가 같이 해서 그런지 양이는 나만보면 분노가 극에 달한다.

양이야~ 하고 부르기만 해도 화를 낸다. ㅠㅠ
미안해.. 모르는 척 안본척 할께..
그래도 주방에 있다가 방에 들어와주니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퇴근할때까지 양이가 주방에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다.

애옹이와 순돌이는 관심이 없나보다.
밤에 양이가 거실 밖을 돌아다니는것 같은데 순돌인 관심이 없는지 내 옆에 누워있고 애옹군만 양이를 주시하는것 같다.
순돌이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어리기도 했고 워낙 뻔돌이라 애옹이가 하악거려도 뻔뻔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쉽게 합사가 가능했는데..
양이는 예민한 여아라 쉽지 않아 보인다.
마음을 늦게 열어도 좋으니 밥잘먹고 잘지내길 바래본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